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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 탈당' 김영주 연일 호평…직접 통화도 한 듯

등록 2024.02.22 21:13:00수정 2024.02.22 22: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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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2.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신재현 기자 =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 영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부의장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 입당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은 자유주의 정당이다. 상식을 가진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일부 극렬 지지층만 눈치 보는 정당이 아니다"며 "국민을 위한 기본적인 공감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이 있는 분이면 다양한 분들이 많이 모일 때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지난 20일 출근길에는 법무부 장관 시절 김 부의장의 회의 주재 방식을 거론하면서 "김 부의장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인 걸로 기억한다"고 호평했다.

이어 "그런데 그 분이 소위 '개딸'들에게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의정 활동 때문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사랑한다는 완장을 차지 않은 사람은 지금의 이재명 민주당에서 견디기 어려운 것 같다. 이 대표는 김 부의장 같은 사람도 견디지 못하는 정당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한 위원장이 김 부의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 부의장에게 입당 제안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공천을 확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출신 이상민 의원을 영입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인 김 부의장까지 영입하면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공격할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만 국민의힘과 김 부의장 측은 한 위원장과 전화 통화 여부를 현재 확인할 수 없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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