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윤재옥이 당기여도 채점…이런 게 사천"
박성준 대변인 "두 대표가 평가순위 주무를 수 있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 추진 및 부산경찰청 정치테러 수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겠다며 밝힌 배점은 시스템을 빙자한 사천"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논평을 내어 "국민의힘은 무려 전체 배점의 15%를 차지하는 당 기여도를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채점하도록 했다"며 "당대표와 원내대표 둘이서 마음대로 평가 순위를 떡 주무를 수 있는 시스템을 '사천(私薦)'이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사람이 대체 무슨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당기여도를 정한다는 말인가"라며 "한동훈 위원장은 이미 여기저기 다니면서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주어 사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정말 사천이 아니라면 공천 대상자의 당기여도 15점 채점표를 어떤 기준에 따라 채점했는지 근거와 이유를 낱낱이 공개하라"며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흉내라도 내려거든 최소한의 양심과 제도는 갖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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