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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 후보 확정적이나 본선 경쟁력 약해"[2024美대선]

등록 2024.02.28 09:55:45수정 2024.02.28 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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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힐 출구 조사 인용 "헤일리 후보 지지자 40% 트럼프 싫어한다"

중도층 유권자 헤일리 더 많이 지지…"2020년 대선 패배한 이유"

트럼프 캠프 "본선 여론조사 트럼프가 바이든에 앞선다" 반박

[컬럼비아(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미 공화당 프라이머리 야간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프라이머리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표부 대사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로써 그는 11월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길을 더욱 공고히 했다. 그러나 미 의회 전문 매체 더 힐(THE HILL)은 27일 중도층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본선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2024.02.28.

[컬럼비아(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미 공화당 프라이머리 야간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프라이머리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표부 대사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로써 그는 11월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길을 더욱 공고히 했다. 그러나 미 의회 전문 매체 더 힐(THE  HILL)은 27일 중도층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본선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2024.02.2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재선하기에 큰 장애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가 뉴햄프셔주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후보를 쉽게 이기면서 그가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약하다는 것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온건 공화당원들이 많다는 것이 부각됐다.

헤일리 후보는 교외 지역 유권자들과 온건 유권자들로부터 트럼프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교외 지역 유권자들과 온건 유권자들은 오는 11월 본선의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큰 계층이다. 헤일리 지지 유권자의 약 40%가 트럼프를 반대하는 것이 헤일리를 지지한 이유라고 밝혔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때 마코 루비오 후보 캠프에서 일한 알렉스 코넌트는 “트럼프가 사실상 후보로 확정됐지만 다른 후보를 선호하는 공화당원들이 여전히 많다”라면서 “트럼프가 치열했던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지난 24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승리하기까지 지금까지 치러진 4개주 경선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오는 19일이면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출구 조사 결과 트럼프의 후보 지명이 본선 승리를 보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본선의 향방을 좌우할 중도 유권자들이 트럼프보다 헤일리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기 때문이다. 대졸자 유권자들의 헤일리와 트럼프 지지도는 같았다. 임신 중절 금지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은 헤일리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다. 트럼프는 임신중절 불법화 판결을 한 대법원 판결을 지지해왔다.

트럼프측은 민주당 유권자들이 공화당 경선 투표에 참가한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투표 참가자 가운데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유권자는 5%에 불과하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연설문 작성자였던 마크 티센 미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는 “트럼프는 공화당이 어느 때보다 단결돼 있다고 주장하지만 헤일리를 지지한 유권자의 59%가 트럼프에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후보도 전체 유권자의 40%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강조하며 후보 경선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한다. 

반면 트럼프 캠프는 대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전국적 및 경쟁이 치열한 2개 주에서 앞선다면서 본선 경쟁력이 약하다는 주장을 반박한다.

그러나 바이든 캠프에서는 오래 전부터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확정돼 대선 본선 경쟁이 본격화되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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