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남을 안도걸 캠프 압수수색…'선거법 위반' 의혹(종합)
"자원봉사자·운동원 식사 접대" 고발장 접수…본격 수사
"관계 없다" 부인…민주당 경선서 현역의원 꺾고 공천장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경찰이 19일 광주 동구 소재 더불어민주당 광주동남을 안도걸 후보 선거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03.19.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박기웅 기자 =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안도걸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9일 오전 9시부터 4시간에 걸쳐 광주 동구 안 후보의 선거사무실(캠프) 등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안 후보의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이 경선 과정에서 자원봉사자·선거운동원에게 금품·식사비를 제공했다'는 고발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았다.
이날 압수수색은 안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저지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을 확보하기 위한 강제 수사의 일환이다.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경찰이 19일 광주 동구 소재 더불어민주당 광주동남을 안도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2024.03.19. [email protected]
앞서 검찰에 최초 접수된 고발장에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안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당시 경쟁 후보를 폄훼하는 성격의 글을 유포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있었으나 경찰은 법리 검토를 거쳐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혐의만 수사키로 했다.
고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안 후보는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후보 개인과 캠프와는 관련 없다"고 모두 부인했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안 후보는 민주당 광주 동남을 경선에서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이기고 최근 공천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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