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경기분도=강원서도 전락' 발언 사과하라"

"GTX 30분 로켓 출퇴근 시대 열 것…나머지도 차질 없이 개통"

"정부여당 국민 앞에 원팀…동료시민 삶 풍요·윤택하게 할 것"

"민주 '금융투자세 폐지 발목'…민주 심판해 폐지 힘 실어달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출근길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4.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분도 즉각 시행시 강원서도로 전락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강원도민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당 차원의 경기 분도 관련 입장 표명도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의정부시민 앞에서 경기분도를 즉시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준비된 말을 했다"며 "이런 말이 갑자기 튀어 나올 이유가 없는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경기분도 반대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같은당 소속 김동연 지사의 경기분도 추진이 민주당의 입장인 것인지 대단히 헷갈릴 것이라고 생각된다. 명확한 입장을 보여주길 바란다"며"그래서 저희와 차이 나는 정책으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묻자"고 제안했다.

한 위원장은 "어제 이 대표 발언에는 강원도를 비하하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전락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보다 강원도가 못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대단히 오만하고 사리에 맞지않는 주장"이라고도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경기분도 추진에 대해서 김동연 지사와 합의된 당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강원을 전락의 대상으로 지칭한것에 대해 153만 강원특별자치도민에게 사죄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김포 등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서울 편입과 관련해 "우리는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서울 편입과 경기북도 원샷법을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의 정권심판본부 등 선대위 산하 기구명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민주당 선대위 기구들을 보면 다 모든걸 심판하자 뿐이다. 모든걸 갈아엎자, 망가뜨리자가 사실상 전부"라며 "심판의 대상이 자기들이라는 것을 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희는 민생경제특위, 경기-서울 리노베이션특위, 격차해소특위 등 모두 동료시민의 일상을 개선하고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전진하자는 내용의 특위라는 점, 그 차이를 주목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언급한 뒤 " 국민의힘이 GTX 30분 로켓 출퇴근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GTX 나머지 노선도 차질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나서겠다"고도 다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격차해소를 비롯해서 민생문제를 풀수 있는 의지와 힘이 있다. 정부와 일사분란한 원팀으로서 팀플레이도 가능하다"며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원팀이고 우리의 환상적인 팀플레이가 동료 시민의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세 폐지법안(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반대해 통과 되지않고 폐기될 상황"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금융투자세 폐지에 발목을 잡는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의힘이 금융투자세를 폐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은 심판선거가 맞다. 우리가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이유는 이렇게 실생활과 국민의 삶과 직접 연결돼 있다. 반드시 심판해주길 바란다"고도 호소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후보 등록 후 첫 회의에서 "오늘부터 무조건 상대보다 1시간 더 일찍 일어나서 1시간 더 늦게 들어가자. 상대 보다 한분이라도 더 많이 만나 손잡고 우리의 진정성을 그리고 이 선거의 중대함 피력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가 준비돼 있고 우리가 얼마나 일하고 싶은지 동료시민들께 마음을 다해 전하는데 총력을 다하자"며 "오늘부터 민생경제특위를 구성해서 민생경제에 대한 우리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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