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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총선백서 TF 출범, 6월 중순 발간…"변명문 안돼"(종합)

등록 2024.05.02 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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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공약·조직·전략·여의도연구원·당정관계 등 평가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 진행…한동훈 등도 포함될 듯

"21대 땐 수위조절…최대한 있는 그대로 담을 예정"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TF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백서 TF 제1차 전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5.0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TF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백서 TF 제1차 전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4·10 총선 참패 3주 만에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전면적인 당 쇄신을 다짐했다.

TF는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여권 인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선거를 지휘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대통령실 관계자 등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백서는 내달 중하순께 완성될 전망이다.

조정훈 총선 백서TF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6개의 소위를 구성해서 총선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TF는 ▲공천 ▲공약 ▲조직홍보 ▲전략 ▲여의도연구원 ▲당정관계 및 현안 등 6가지로 평가 항목을 나눠 소위를 만들었다. 각 소위에는 4~8명의 위원들이 참여한다.
 
조 위원장은 "총선 패배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구체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고 총선 출마자 254명 전원,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240여명 전원, 보좌진 680여명, 그리고 국민의힘 출입기자단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서 총선 패배의 구체적인 원인과 앞으로 방향에 대한 실증적인 논의를 도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공천의 적절성, 조직과 메시지는 어땠는지, '이조심판론'과 메가시티 공약 등 제시한 공약이 어땠는지, 검찰독재 비판·물가 폭등에 대한 저희의 대안이 적절했는지 다 평가할 예정"이라며 "(특히) 여의도연구원의 신뢰성, 경쟁력, 여의도연구원의 설문조사 내용과 후보들에게 비공개한 정황까지 다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문조사는 다음날(3일)부터 진행되며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해서 일주일 안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또 "이후 TF에서 심층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면 공관위원장, 정책위의장, 비대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그리고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비공개 심층 면접을 통해 당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시각 담으려 한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21대 백서는 마무리 과정에서 굉장히 많이 소위 수위조절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저희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 원석 그대로, 날것 그대로 담을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F는 설문조사, 심층면접 등을 토대로 총선 패배 원인 등을 자체 분석한 뒤 5대 핵심 개혁안을 담아 6월 중하순께 최종 내용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6월 말~7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개혁안을 제시해서 전당대회가 어떤 후보가 당의 체질 개선을 잘할 수 있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공개회의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시작하는 TF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실천의 첫걸음"이라며 "국민 신뢰를 받지 못하는 정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 이번 총선 백서는 국민의힘이 살아나기 위한 몸부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회초리의 아픔도 무뎌지고 약속도 점점 잊어버리게 된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의 아픔과 약속은 무뎌져서도 잊어져서도 안 된다"며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도록 바꾸고 흐트러질 때가 되면 다시 꺼내 당 방향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국민께서 그만하라 하실 때까지 혁신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백서는 변명문이 돼서는 안 된다"며 "내용도 형식적인 것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것이 돼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조 위원장은 "뾰족하고 거침없이 패배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진단하겠다. 명확한 진단서를 가지고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디를 향해, 어떻게 가야하는지 제안하는 백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정훈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인 진영재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상규(서울 성북을), 정승연(인천 연수갑), 김종혁(경기 고양병), 김효은(경기 오산), 호준석(서울 구로갑), 김정명(광주 북구갑), 박진호(경기 김포갑), 김진모(충북 청주서원), 이윤정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전인영 데이터분석 영성 대표, 정진우 케이스탯리서치 이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TF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오른쪽은 조정훈 총선 백서 TF 위원장. 2024.05.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TF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오른쪽은 조정훈 총선 백서 TF 위원장. 2024.05.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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