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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 가득한 초록 향연, 대나무축제·정원페스티벌[주말엔 여기]

등록 2024.05.0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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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 첫 야간개장…담양 대나무축제 11일 개막

정원빌리지·웨딩로드…완도 해변서 정원페스티벌

눈 앞에 펼쳐진 푸른 너울…영광 찰보리 어울마당

담양 대나무축제 현장. (사진=담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담양 대나무축제 현장. (사진=담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수줍게 피었던 분홍의 꽃 물결이 지나간 자리 푸릇푸릇한 생기를 머금은 새싹이 자란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싱싱한 생명력과 초록빛의 향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축제 현장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번 주말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담양 대나무축제가 그 화려한 막을 연다. 겨울의 고단함을 이겨낸 보리싹들의 '너울춤'을 볼 수 있는 '영광 찰보리 어울마당'과 완도 해변공원 일대서 열리는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 등 싱그러움의 향연이 이어진다.

11일 밤부터 비…광주·전남 5~10㎜

주말인 11일에는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전남서해안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6시~12시 사이 광주와 전남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 광주·전남 5~10㎜, 전남서해안 5~20㎜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6도, 낮 최고기온은 21~25도로 예보됐다.

다음날인 12일에도 전날 내린 비가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그치겠다. 기온은 16~23도로 예상된다.
[담양=뉴시스] 담양 대나무축제 현장. (사진= 담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담양=뉴시스] 담양 대나무축제 현장. (사진= 담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죽녹원 첫 야간개장 담양 대나무축제 11일 개막

담양 대나무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죽녹원 등 담양 명품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대나무축제는 대나무를 소재로 대나무의 다양한 가치에 대해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정도로 국내 최고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대나무축제 주제는 '대숲처럼, 초록처럼'이다. 죽녹원 일원 야외무대에서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객 주도형 축제로 진행된다.

특히 최초로 죽녹원을 밤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죽녹원 일대에 소망등, 알전구, 반딧불 전구와 무빙 라이트, 대형 달 포토존과 유등을 설치하는 등 곳곳에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축제 첫날인 11일에는 오전 11시 라퍼커션 공연을 시작으로 대형 아바타와 퍼포머 행렬 등 축제 개장을 알리는 행사와 함께 오후 4시30분 풍물패와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이 열린다.

오후 6시부터는 가수 설운도, 김종국, 소찬휘의 축하공연과 드론 쇼로 축제의 밤을 달구고, 다음날인 12일에는 고향사랑 트롯가요제에 이어 오후 6시 김경호 밴드와 EDM 파티 등이 진행된다.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원빌리지·웨딩로드…완도 열리는 전남도 정원페스티벌

제4회 전남도 정원페스티벌이 전남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1일 개막 이후 오는 31일까지 5월 한 달 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33개 해변정원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대표 정원 1곳과 작가정원인 포토존 가든 2곳, 참여정원인 타이니 하우스 30곳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 정원빌리지센터, 웰컴가든, 완도캐슬, 대형토피어리, 웨딩로드 등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정원이 꾸며졌다. 완도의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푸르른 5월 정원의 생기로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행사다.

행사에서는 반려식물 나눔과 밀짚모자를 나만의 꽃장식으로 꾸며보는 가든모자 체험을 비롯해 감사카드 체험과 다육아트 등이 진행된다.

평소 자신이 키우는 식물이 왜 아픈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 전문가들에게 각종 상담을 할 수 있는 '정원 119'도 마련됐다.
[영광=뉴시스] 영광찰보리어울마당 현장 (사진=영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광=뉴시스] 영광찰보리어울마당 현장 (사진=영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푸른 보리싹의 너울…영광찰보리 어울마당

들녘을 가득 매운 푸른 보리의 너울을 즐길 수 있는 영광찰보리 어울마당도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전남 영광군 군남면 지내들 돌탑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영광군은 찰보리 시배지로 꼽힌다. 이번 축제는 지역 농업생산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10회째 열리고 있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축제로 겨우내 추위를 견뎌내고 강한 생명력을 뽐내는 보리싹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어울마당에는 경연 대회, 체험·전시행사, 각종 공연, 플리마켓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보리밭 보물찾기와 찰보리 시 낭송 콘서트, 허수아비 만들기, 스트릿댄스 경연, 한지 보리·보릿대 공예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에어바운스 놀이터, 투어기차도 운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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