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 지지율 하락에 "당원권 확장하고 제도화해야"
"당원·지지자 요구 묵살, 탈당·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져"
"당원권 확장 반대? 시대 변화 둔감한 문화지체 현상"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의장 경선 후폭풍과 관련 "당원 권한을 더 확장하고 그것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본적 제도개선 시스템 전환을 연구하고 토론해야 한다"며 "말로만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 아니라 실제 당헌당규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일부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 당원과 지지자의 마음을 왜 몰라주냐, 당원과 지지자들의 요구가 왜 묵살당하느냐에 대한 당원과 대중의 실망과 분노가 탈당과 지지율 하락으로 의사표현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원과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권과 맞짱뜨는 통쾌감을 추미애 당선인을 통해 보고싶었던 것"이라며 "당원과 지지자 80%(퍼센트)의 상실감과 배신감을 치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원권을 확대하는 것을 두고 당내 이견이 나오는 데 대해선 "우리끼리 결정한 일을 당원들이 시어머니 노릇을 한다고 불만인 국회의원이 있다면 이는 시대의 변화에 둔감한 문화지체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내 엘리트주의를 배격해야 한다"며 "새로움은 항상 낯설음을 수반한다"고 일침했다.
그는 "20년 전 도입된 원내 정당에서 당원과 지지자 중심의 대중 정당으로 틀을 바꿔야 한다"며 "국민이 주인 노릇을 하듯 당의 주인인 당원이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다 드러내놓고 전 당원 토론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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