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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기술 화웨이에 빼돌린 중국인 여성 덜미 잡혔다

등록 2024.05.28 09:44:13수정 2024.05.28 10: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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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올려 화훼이 이직하며

반도체 자료 3000장 출력

경찰 검거, 구속 재판 중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다가 화웨이로 이직하면서 핵심 기술을 빼돌린 중국인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A씨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이달 초 기소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A씨는 2013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반도체 설계 불량을 분석하는 업무를 맡아오다가 2020년 중국 법인으로 파견됐다. 이후 2022년까지 중국 법인에서 기업 간 거래 고객 상담 팀장급 업무를 맡았다.

2022년 6월 국내로 들어온 A씨는 같은 달 기존 연봉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화웨이로 이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씨는 SK하이닉스의 핵심반도체 기술 구현을 위한 공정 문제 해결책 관련 자료 출력해 화웨이에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출력한 자료는 3000여 장 분량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이 문서를 나눠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으나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보안상 USB 등 저장매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출력물 역시 내용, 인쇄자, 사용처 등을 기록하고 있으나 A씨 경우 문서를 출력 기록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SK하이닉스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지난달 국내에 들어온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수사 사항을 종합한 결과 A씨에 대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송치한 건"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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