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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여, 채상병 특검법 받아야…박근혜 시즌2 우려"

등록 2024.05.28 09:59:06수정 2024.05.28 1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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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 부결되면 국민의힘이 폐기될 것"

"여, 대통령 따를지 국민 따를지 결정해야"

"한동훈, 소극적 대처…윤심·민심 줄타기"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2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개혁신당은 28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이 예정된 '채 상병 특검법'의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관련 긴급 의원·당선인 총회를 열고 "오늘 특검법이 부결되면 국민의힘이 부결되고 폐기될 것"이라며 "특정인을 보호하려다 정권의 몰락을 불러온 박근혜 시즌2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윤석열 정부는 박근혜 정부 마지막과 기막히게 똑같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물러난 이유 중 하나는 우병우 지키려다 정권을 내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통령이 특정인을 감싸려다 민생을 무시한 데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보호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채 상병 사망 당시 급류가 거센 현장으로 장병들을 몰아넣은 책임이 있다"며 "윤 대통령은 사단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이유만으로 격노해 항명 수괴죄라는 무시무시한 죄로 구속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국방부 고위공무원들이 대거 동원돼 수사에 전방위적 압력을 넣었다는 증거가 넘친다. 사건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진상규명을 스스로 거부한 윤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와 국가 지도자로 자격 미달"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대통령을 따를 것인지, 국민을 따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군 복무가 의무인 대한민국 지정학적 상황에서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완전한 진상규명 없이는 국가안보를 담보하지 못한다"며 "최근 연달아 발생한 훈련병 사망사고와 채 상병 사건이 향후 군대를 가야 할 병역대상자와 가족에게 군 복무 회피 기제가 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은 이날 긴급 의원·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기 위해 여론조사 순위권에 있는 사람들은 표결을 앞두고 입장을 밝혀야 지도자의 자격이 있다"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은 평생 수사를 한 법률가로서도 명쾌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며 "(채 상병 특검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건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윤심과 민심 사이에서 줄타기하려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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