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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친윤·친한 계파 구분 지양해야…단합으로 위기 극복"

등록 2024.05.30 20:21:15수정 2024.05.30 20: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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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붕·꼬붕처럼 따라다니는 모습 안 좋아"

"백서는 백서일 뿐…정권 재창출 논의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22대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오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친윤(친윤석열)과 친한(친한동훈) 등을 구분하는 계파정치를 지양해야 한다"며 당의 결속을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슬기로운 의정 생활'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의원 하나하나가 헌법기관이라면서 오야붕('두목'을 뜻하는 일본어), 꼬붕('부하'를 뜻하는 일본어)처럼 따라다니는 모습은 별로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에는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별 얘기가 다 나왔는데, 그런 식의 구분에 대해 철저하게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궁극적으로 계파 정치를 극복하는 게 본인과 당을 봤을 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과거 당이 위기를 극복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과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패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는 그보다 덜하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가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건 개개인의 사정을 묻어두고 당을 위해 협력하고 단합했던 동력 때문"이라며 "논의는 치열하게 하되 나온 결론에 대해서는 다 같이 따라주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4·10 총선 참패 이후 총선 백서 작성 과정에서 '한동훈 책임론' 등 논란이 불거진 것에는 "뭘 잘못해서 졌느냐가 논의되고 기록될 텐데, 백서는 어디까지나 백서"라고 일축했다.

이어 "지금 해야 할 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잘해야 2년 뒤 지방선거와 3년 뒤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을지 별도로 논의하는 것"이라며 "어떤 혁신의 방향이 될지 고민하는 단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공세를 펼치는 것을 두고는 "우리가 앞으로 탄핵을 제대로 막아내지 않으면 탄핵 이야기가 계속 나올 것"이라며 "그런 헌정질서를 가진 나라는 제대로 된 나라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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