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5월 주식거래 감소, 한전 시총 1조 증발
한국거래소, 증시 동향 발표
한전 시총 증발 요인으로
전력구입 비용 증가 등 지목
인천 서구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전남지역 5월 주식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한국전력의 주가 시총만 1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가 제공한 '2024년 5월 광주·전남지역 증시 동향'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주식 매수거래 대금은 3조8583억원으로 전월보다 5.65%(2310억원) 감소했고 매도거래 대금은 3조8162억원으로 5.52%(2228억원) 줄었다.
전체 대비 광주·전남 투자자의 매수거래 대금과 매도거래 대금 비중은 각각 0.81%, 0.80%로 전월보다 0.02%p(포인트) 감소했다.
주요 거래 종목 중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을 주로 매수했으며, 매도는 삼성전자와 대한전선 등이 주도했다.
코스닥은 HLB와 알테오젠 등을 주로 매수·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9조4930억원으로 전월보다 4.68%(9563억원) 줄었다.
코스피 시가 총액은 한전KPS(855억원·5.39%), 금호타이어(344억원·1.70%) 등은 증가했으나 한국전력(-1조913억원·-8.04%)과 금호건설(-112억원·-7.19%) 등은 감소했다.
코스닥은 박셀바이오(190억원·5.06%), 상상인인더스트리(127억원·20.33%) 등은 증가했으나 정다운(-112억원·-10.65%), 오이솔루션(-100억원·-7.52%), 애니젠(-57억원·-6.35%), 그린생명과학(-35억원·-8.01%) 등은 줄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전의 주가 시총 1조913억원 증발 요인을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발전소를 통한 전력 구입 가격이 오히려 상승한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전기료 인상 조치 없이 전력 구입 비용 증가가 지속될 경우 주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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