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일자리 부족한 부산, 자영업으로 내몰린다
6년 새 자영업자 증가율 16개 광역지자체 중 1위
“대기업·공기업 유치로 좋은 일자리 많이 창출해야”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2024.06.19. [email protected]
곽규택 의원(국민의힘, 부산 서구동구)이 통계청으로부터 '시도별 1인 자영업자(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통계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1인 자영업자 수는 2018년 407만명4000명에서 지난해 426만9000명으로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부산은 2018년 21만3000명에서 6년새 23% 증가한 26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서울은 2018년 61만2000명에서 2023년 51만6000명으로 지속 감소세를 보여 대비를 보였다.
곽 의원은 "부산의 1인 자영업자 증가율이 16개 광역단체 중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비수도권 전체 문제로 치부하기도 어렵다"며 "이러한 증가세는 지역 내 일자리 시장이 지속적으로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1인 자영업자 수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이들의 일자리가 '최저임금 미만'과 '강도 높은 노동'에 노출된 점을 꼽았다. 상당한 노동을 하고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어려운 구조에 내몰려 있어 이 같은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그는 "일자리가 없어 자영업을 할 수밖에 없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이나 공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경제인구 중 취업자 수를 늘리고 자영업자 수는 줄여 자영업자간 경쟁을 완화하는 것이 문제해결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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