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민주 이탈표로 후반기의장 국힘 강정구의원 선출
소수당 국민의힘 의장, 다수당 민주당 부의장 선출 이변
총원 18명중 민주당 10명, 국민의힘8명으로 구성
투표결과 12대6으로 국민의힘 강정구의원 의장 선출
[평택=뉴시스] 평택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 부의장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소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강정구의원이 선출됐다. 부의장으로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명숙의원이 선출됐다.
평택시의회는 그동안 다수당에서 의장, 소수당은 부의장직을 수행한다는 관행대로 전반기에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장을 맡고 부의장은 국민의힘 의원이 역임했다.
하지만 이번 제9대 후반기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소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으로 선출되고 부의장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는 이변이 일어났다.
평택시의회는 27일 제247회 임시회를 통해 제9대 평택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각 당에서 후보자가 출마하는 방식이 아닌 전 의원을 대상으로 지지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관행대로라면 각 당은 사전에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정한 뒤 각 당 의원들에게 통보해주면 의원들은 투표를 통해 그대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해줬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투표에서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사전 의원총회 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국민의힘 의원에게 표를 몰아주면서 의장과 부의장이 뒤바뀌어 선출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투표 전날인 지난 26일 내부 의원총회를 거쳐 김승겸의원을 의장으로 내정했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일부 의원들이 투표 당일 부의장으로 사전에 정해졌던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기로 국민의힘에게 제안하면서 총원 18명 중 12표를 얻어 의장과 부의장이 뒤바뀌게 됐다.
평택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힘 8명으로 구성됐다.
신임 강정구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선거구인 안중, 포승, 청북, 오성, 현덕이 지역구인 재선의원이다. 전 제8대 평택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강 의장은 “존경하는 유승영 의장님을 축으로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 오신 전반기 의장단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시민의 행복과 평택시의 발전을 최우선으로 해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뢰와 존중, 화합 속에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평택시의회를 수준 높은 선진 의회로 구현하는데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김명숙부의장은 초선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라선거구인 비전1동, 동삭동이 지역구이다.
김 부의장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집행부와 상호 존중하며 의원 간의 소통과 가교 역할에 집중하여 조화롭고 균형잡힌 의회를 만들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