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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사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나의 때가 오면'

등록 2024.07.03 10: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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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의 때가 오면(사진=문예출판사 제공) 2024.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의 때가 오면(사진=문예출판사 제공) 2024.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난 그렇게 죽지 않을 거야. 이제 나의 시간이 왔어."

책 '나의 때가 오면'은 존엄사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를 소개해 주제를 포괄적으로 조망한다.

저자 다이앤 렘은 죽을 권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지만 존엄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발언권을 주고 주장을 경청했다.

책에는 말기 암 환자부터 의사, 간호사, 종교 지도자 등 저자가 진행한 23번의 인터뷰가 담겼다.

존엄사를 선택한 생애 말기 환자들은 자신들이 결코 '사는 것'과 '죽는 것' 중에서 선택하지 않았으며 처음부터 산다는 선택지는 없었다고 강조한다. 반면 의료·종교계에선 존엄사 요구가 고립 문화의 증가처럼 실존적인 위태로움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소중한 사람들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일의 어려움을 줄이고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집필했다"고 전한다.

"죽음은 감춰져서 눈에 보이지 않아요. 이제는 보통 병원이나 시설에서, 닫힌 문 뒤에서 일어나죠. 우리는 죽어가는 사람과 서로 교류하지 않아요. 그래서 더 낯설죠. 저는 여기서 두려움이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죽음이 일상과는 너무 거리가 멀어 보여서요."(93~94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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