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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男 SF·판타지 소설에 빠졌다

등록 2024.07.03 17: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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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근 남성 독자 인기 도서 (사진=예스24 제공) 2024.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남성 독자 인기 도서 (사진=예스24 제공) 2024.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올해 상반기 30대 남성들은 SF·판타지 소설을, 5060세 남성들은 클레어 키건의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 빠졌다.

예스24가 3일 발표한 '상반기 남성 독자 구매 도서 분야별 점유율'에 따르면 김훈 작가의 에세이 '허송세월'은 6월 4주차 베스트셀러 4위와 에세이 분야 1위에 올랐다.

해당 도서의 남성 구매자 비율은 51.6%다. 이는 올 상반기 전체 도서 구매자 중 남성 비율 31.9%에 비해 19.7%포인트 높은 수치다.

 상반기 3040세대 남성 SF·판타지 소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1위 '삼체 1~3세트'는 물론 전민희 작가의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가 인기를 얻었다.

5060세대 남성은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 주목했다. 국내 장편 역사소설 선호도가 높은 독자층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해외 작가 단편이 1위에 올랐다.

남성 전체로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소설·시·희곡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남성 마니아 독자층을 보유한 조정래 작가의 '황금 종이 1, 2'는 10위권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중년 남성 선호 작가들의 신간 에세이 (사진=예스24 제공) 2024.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년 남성 선호 작가들의 신간 에세이 (사진=예스24 제공) 2024.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중년 남성 독자가 선호하는 동년배 작가들의 신간도 다수 출간됐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2'와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남성 구매자 비율이 각각 52.5%와 42.3%였다. 50대 남성 독자 호응이 높았다.

40대 남성 팬층을 확보한 김도윤 작가의 에세이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의 남성 구매자 비율은 49.0%에 달했다. 입적 후 14년 만에 공개된 법정 스님의 강연록 '진짜 나를 찾아라'는 남성 구매자 비율이 43.0%였다.

해당 도서들의 남성 구매자 비율은 올 상반기 에세이 전체 구매자 중 남성 비율 26.8%에 비해 평균 20%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올해 상반기 남성 독자들의 에세이 구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수험서와 투자·재테크를 위한 경제 경영서도 상위권을 달성했다. 예스24는 "자신을 갈고닦아 발전하고자 하는 남성 독자들의 니즈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수험서 자격증 분야가 2024년 상반기 남성 독자 구매 도서 분야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위에서 두 계단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10~30대에서는 한국사 수험서 '2024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 상'이 1위였다.

40~60대에는 공인중개사 수험서 '2024 에듀윌 공인중개사 오시훈 합격서 부동산공법 이론+체계도'가 1위에 올랐다.

공인중개사 수험서는 올 상반기 남성 전 연령대에서 판매량이 늘었다.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경제 경영서 '불변의 법칙'은 올 상반기 남성 전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경제 경영 분야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해당 도서 남성 구매자 비율은 55%로 과반을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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