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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 트럼프에 총 쏘기 전 현지 경찰에 먼저 발각…저격수가 사살"(종합)

등록 2024.07.15 04:53:33수정 2024.07.15 0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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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받고 현지 경찰관이 지붕 위로 올라가 발견

총격범이 총 겨누자 물러나…이후 트럼프 향해 총격

[버틀러(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집회 도중 암살 시도가 분명한 총격으로 오른쪽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불끈 쥔 주먹을 흔들며 "싸우자"고 외치고 있다. 그는 곧바로 경호요원들에 이끌려 대피했다. 2024.07.14.

[버틀러(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집회 도중 암살 시도가 분명한 총격으로 오른쪽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불끈 쥔 주먹을 흔들며 "싸우자"고 외치고 있다. 그는 곧바로 경호요원들에 이끌려 대피했다. 2024.07.1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관이 트럼프를 향해 총격을 가하기 전 총격범과 마주쳤다고 AP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명의 사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총성이 울리기 얼마 전, 유세장에 있던 사람들은 한 남성이 근처 건물의 지붕 꼭대기로 올라가는 것을 발견하고 현지 사법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한 경찰관이 건물 지붕으로 올라가자 당시 총격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20)가 경찰관에게 총을 겨눴다.

경찰관은 사다리 아래로 물러났지만 크룩스는 재빨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때 미 비밀경호국 저격수가 크룩스를 사살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이 AP에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한 총격범이 총격을 가하기 전 지붕에서 지붕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전날 펜실베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직전에 총격범이 지붕에서 지붕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경찰에게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이 목격자는 "그 남자(총격범)가 지붕에서 지붕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았을 때, (나는) 경찰관에게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지붕에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지역방송 KDKA를 인용, 보도했다.

목격자는 KDKA에 "내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돌아섰을 때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바로 혼란에 빠졌고 우리 모두 도망쳤다. 그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총격범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하기 위해 지붕 위에서 소총으로 겨누고 있는 당시 모습도 포착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13일 미국 매체 TMZ가 공개한 영상에서 한 총격범이 소총을 손에 들고 옥상에 엎드린 뒤 비명을 지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TMZ가 공개한 영상에는 총격 용의자가 지붕에 배를 대고 누워 소총을 겨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TMZ는 총격 용의자가 남성으로 긴 갈색 머리에 회색 셔츠와 카키색 바지를 입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또 용의자가 소총 방아쇠를 당기기 전 멀리서 조심스럽게 표적을 찾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용의자가 총을 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의 비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빠르게 총성이 들렸다.

틱톡 사용자가 게시한 또 다른 영상에는 여러 차례 발포 소리가 들린 직후 트럼프가 오른쪽 귀를 만지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영상에는 지붕에 배치된 저격수(비밀경호국)가 스탠드에 장착된 소총을 들고 조준하는 모습도 나온다.

당국은 이번 암살시도에 관여한 총격범이 20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고 확인했으며, 그는 총격 사건 현장에서 경호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FBI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를 펼치고 있던 버틀러에서 남쪽으로 약 35마일 떨어진 펜실베니아주 베델파크 주민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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