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5일간 2만명이 즐겼다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는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상 문화 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가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영화의전당 및 중구 일원에서 개최됐다.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5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350명이 넘는 관객들이 영화의전당 중극장을 가득 메운 올해 시상식에서는 치열한 심사를 거친 총 15편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경쟁 부문인 '맑은바람상'에는 박기쁨, 오연서(인천 단봉초등학교) 감독의 '코스프레' 우주현(고양 화정중학교) 감독의 '가가호호' 강건(경기예술고등학교) 감독의 '우리가 그곳에 닿을 수 없다면'이 선정됐다.
 
강건 감독의 '우리가 그곳에 닿을 수 없다면'은 아시아타이업상과 맑은바람상에 모두 선정돼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올해 영화제는 '달라도 좋아!'라는 표어(슬로건) 아래 34개국 113편의 작품을 소개했으며, 5일 동안 총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영화제를 찾았다.
 
평일 오전에는 초·중·고등학교에서부터 유치원, 다양한 청소년 기관 등 약 40개 기관에서 3400여 명의 단체 관람객들이 영화제를 찾아 영화의전당 광장을 가득 채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 외에도 가까운 경남, 울산을 비롯해 인천, 전북,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이번 영화제를 찾아 함께 축제를 즐겼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 상영뿐 아니라 '스페셜 클래스' '비키(BIKY) 놀이터'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부산의 자랑으로 내년이면 제20회를 맞이한다"며 "이제 성년이 되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과 상상을 담은 진정한 시네마 천국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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