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에 LG·GS 창업주 이름딴 도로명 생긴다
'연암 구인회로', '효주 허만정로' 명예도로명 추진
[진주=뉴시스]진주시, ‘연암 구인회로’, 효주 허만정로’ 도로명 부여 추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가 국내 대기업 창업주를 배출한 지수면에 ‘연암 구인회로’, ‘효주 허만정로’ 명예 도로명 부여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의 명예도로명은 진주 K-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자 LG 구인회 회장, GS 허만정 회장 생가가 위치한 진주시 지수면 일원에 부여할 계획이다.
‘연암 구인회로’는 LG그룹 창업주인 연암 구인회 회장의 이름을 딴 도로명으로 지수면 지수로 일부 구간인 상동마을 입구에서 승산교까지 구간에 부여한다.
연암 구인회는 백산 안희제 선생의 독립운동 자금을 후원했다. 인화와 개척정신, 사업보국의 일념으로 사업을 일으켜 플라스틱 사업과 정유사업, 통신·전선 사업, 전기·전자 사업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었으며 연암도서관과 연암공대를 세워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했다.
‘효주 허만정로’는 GS그룹 창업주인 효주 허만정을 기리는 도로명으로 지수면 용봉로 일부 구간인 GS칼텍스에서부터 상동마을 입구까지 부여한다.
효주 허만정은 지신정 허준 선생의 차남으로 백산무역 주식회사에 독립 자금을 전달하고 백정들의 신분 해당 운동인 형평운동을 후원했으며, 진주여고의 전신인 일신여자고등보통학교 설립을 주도했다.
명예 도로명은 인물·기업 등의 도덕성, 사회 헌신도나 공익성 등을 고려해 기업 유치 또는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할 때 추가로 부여할 수 있다.
사용 기간은 5년 이내이며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시는 2주간의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 후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명예도로명이 부여되면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명예도로명이 부여되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와 승산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 명예도로명 부여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뉴시스]진주시, 지수승산 부자마을 안내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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