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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과방위, 이진숙 청문회 단독 의결에 "월권이자 오만"

등록 2024.07.16 18:41:08수정 2024.07.16 2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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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에게 정치적 편가르기 강요 인식 줘"

"청문회 자체가 민주당 탄핵이 빚은 결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7.1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6일 야권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단독으로 의결하자 반발에 나섰다.

이날 여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입장을 내고 "오늘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계획서 관련 표결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방위에서 민주당은 유래없이 야당 단독으로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이틀간 (하는 것으로) 강행 표결하고  후보자 공직검증과는 전혀 무관한 정치적 보복과 연예인 편가르기용으로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했다"고 짚었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는 대통령 인사권에 대해서 국회가 15일 이내에 청문절차를 끝내도록 돼 있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법정기한 마지막날과 그 이튿날까지 청문회를 강행하겠다고 단독으로 표결을 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더욱이 오늘 민주당이 제출한 증인 참고인 명단을 보니 방통위원장후보 검증과는 직접 관련도 없는 이름으로 가득차 있다"며 "민주당과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그동안 비판해온 인사들은 모조리 증인으로 소환해놓고 나중에 증인불출석죄로 고발해서 정치적 보복을 하려는 목적으로 읽힌다"고 주장했다.

또 "참고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힌 명단을 보니 유명 연예인들로 가득찼다"며 "이진숙 후보자가 어느 특강에서 거명했다는 이유로 아무런 관련도 없는 유명연예인들을 국회에서 집단으로 갑자기 부른다는 것은 국회의 월권이자 오만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여당 과방위원들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조차 민주당의 참고인 명단은 자칫 연예인들에게 정치적 편가르기를 택하도록 강요한다는 인식을 줄만큼 과도하다고 지적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사청문회가 검증대상으로 하는 것은 공직후보자의 인식과 정책적 판단이다"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K-콘텐츠 열풍으로 1분1초가 아까운 문화인 연예인들을 불러서 정치적 편가르기를 강요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이번 청문회는 민주당의 적반하장식 탄핵이 빚은 결과"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방통위 2인 체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번 청문회 시기에 민주당이 스스로 추천할 수 있는 2인의 방통위원을 추천함으로써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더 이상 이런 황당한 주장과 오기로 인사청문회 제도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정해진 시간 내에 정확하고 신속한 방식으로 검증을 끝내주길 당부한다"며 "동시에 이번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 기간 중에 민주당도 방통위원 2명을 신속하게 추천해서 한꺼번에 5인 방통위 체제를 정상화시켜 줄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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