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고남패총박물관, 내년 초 증·개축 들어간다
88억 들여 기존 1·2 전시관 하나로 통합…공간·콘텐츠 확보 중점
[태안=뉴시스] 지난 17일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고남패총박물관 건축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조감도. (사진=태안군 제공) 2024.07.18. *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태안군은 군청 중회의실에서 전날 고남패총박물관 증·개축 및 전시물 제작 설치를 위한 ‘건축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가세로 군수 등 군 관계자와 고남패총박물관 운영위원, 용역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2년 문을 연 고남패총박물관은 연면적 709㎡에 지하1층, 지상 1층 건물로 이뤄진 제1전시관과 연면적 900.72㎡의 단층짜리 건물인 제2전시관으로 구성됐다.
내부에는 빗살무늬토기와 패총 등 신석기와 청동기시대 유물이 전시돼 있고 체험실, 수장고, 사무실 등으로 꾸려졌으며 지난 2008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최종 증축 승인을 받은 군은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초 첫삽을 뜰 계획이다.
군은 증·개축 사업을 통해 88억원을 들여 현재 1·2 전시관으로 분리된 공간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상1층·지하1층, 연면적 약 2300㎡ 규모의 철골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을 증축한다.
특히 군은 패총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완만한 곡선을 적극 활용해 실내 채광 공간을 늘리고 커뮤니티홀의 기획전시 및 체험분야 활용 방안을 강구하는 등 이날 보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이 끝나면 전시실 면적이 700㎡로 늘어나고 ▲이머시브(몰입형) 실감 전시실 ▲다목적실 ▲체험실 ▲야외데크 등 관람객을 위한 공간이 생긴다.
군은 선사와 현대의 만남을 주제로 독특한 선사 스토리를 만들고 기존 전시와 인공지능이 결합된 디지털 기반 융·복합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군은 고남패총박물관을 충남 대표 박물관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가 군수는 "오랜 기간 준비한 증·개축 사업인 만큼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면밀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것"이라며 "공간이 늘어나는 만큼 유물을 확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고남패총박물관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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