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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민간극단 '기획초청 Pick크닉' 첫 무대…3개 작품 선정

등록 2024.07.19 11:29:35수정 2024.07.19 11: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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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음악극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사진=서울연극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음악극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사진=서울연극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국립극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2024 기획초청 Pick크닉'에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음악극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기억의 연못',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다.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는 8월18~25일, '배소고지 이야기; 기억의 연못'은 8월31일~9월8일,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는 9월13일과 14일에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기획초청 Pick크닉'은 국립극단이 민간극단에 공연 제작비를 지원하고 명동예술극장의 공연장 제반 시설과 무대 사용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이번 여름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여름, 겨울 시즌 이어진다.

박정희 예술감독은 "공연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관객을 만나지 못하면 그 생명력을 잃는다"며 "뛰어난 작품들이 잠시 반짝였다 사라지지 않도록, 더 많은 관객 앞에서, 더 많은 무대 위에서 계속 숨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국립극단의 역할"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 기억의 연못'. (사진=프로덕션IDA)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 기억의 연못'. (사진=프로덕션IDA)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1930년대 스스로를 '통속소설 작가'로 칭하며 큰 인기를 얻은 소설가 김말봉의 생애와 그의 소설 '고행', '찔레꽃', '화려한 지옥'을 만담 형식으로 풀어낸 음악극이다. 남성 중심 근현대 문화예술사에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일궈낸 여성 작가 김말봉을 조명했다.

지난해 공연 당시 대학로에 '통속마니아', '통속인'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소위 '통속붐'의 팬덤을 만들어냈다. 그해 한국연극 베스트 7, 공연과 이론 올해의 작품상, 한국여성연극협회 올빛상 연출부문 등을 수상했다.

'배소고지 이야기; 기억의 연못'

한국전쟁 당시 전북 임실군 옥정호 인근 배소고지에서 벌어진 양민 학살 생존자 200여 명의 구술기록을 토대로 창작한 연극이다. 역사의 전면에서 소외된 여성의 목소리로 전쟁을 복기했다는 점이 기존의 전쟁극과 다른 점이다.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연출상·연기상·최우수연기상 등 4관왕을 차지했으며, 제8회 이집트 샬름엘셰이크 국제청년연극제 대상·연기상 수상, 제12회 루마니아 바벨 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 (사진=두산아트센터)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 (사진=두산아트센터)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동명소설을 판소리로 재창작했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 이자람이 직접 원작의 각색에 참여했다.

2시간여를 바닥에 앉아 북을 치는 고수의 역할이 핵심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전 무형유산 판소리 고법의 박근영이 고수로 이자람과 호흡을 맞춘다. '죽음과 소녀', '추물/살인'으로 제51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박지혜가 연출하고, 무대미술가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로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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