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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남해군,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 구축' 갈등 해소된 듯

등록 2024.07.26 05: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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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거점형통합돌봄센터 '늘봄상남'. 2024.05.20.(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거점형통합돌봄센터 '늘봄상남'. 2024.05.20.(사진=경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최근 밀양과 남해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던 '지역 맞춤형 돌봄 공모' 사업이 남해군에서 사업추진에 대해 '미온적 입장'을 보이는 듯했으나 교육청이 마련한 사업설명회를 통해 서로의 간극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25일 남해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학교 공간에서 돌봄센터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예상되는 문제점을 철저히 검토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안전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또 학생들 놀이공간과 충분한 학습공간 확보에 중점을 두고 나아가 사업 대상 예정 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에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남교육청은 남해읍에 소재한 해양초교 본관을 활용해 늘봄센터를 조성하되 만 3세 이상부터 초교 6학년까지 3개교 이상 학교를 한데 묶어 80~150명의 돌봄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돌봄 모델이다. 내년 3월 운영 예정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해양초교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공부할 학교 공간이 좁아진다는 우려를 표했다. 또 남해군도 이미 시행 중인 자체 돌봄 사업이 있는 데다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도 안고 있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었다.

이번 사업은 도교육청이 38억 원 범위에서 시설 구축비를 지원하고 남해군과 남해교육지원청이 일대일 대응 투자 형태로 돌봄 사업을 하는 것이 원 계획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경남교육청과 남해교육지원청은 사회적 돌봄 모델인 '지자체 협력 지역맞춤형 돌봄센터 설립'을 위한 학부모와 지역 주민 설명회를 지난 24일 해양초등학교 강당에서 긴급히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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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회에는 학부모, 장충남 남해군수, 도의원, 군의원, 남해군 관계자, 도교육청 및 지원청 관계자, 지역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남해군과 해양초등학교 학부모 측은 설명회를 마무리하면서 경남교육청을 향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협의하되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돌봄 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 체제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돌봄센터 구축 이외의 해양초 환경개선 등에 대한 질의와 거점학교 학생들의 돌봄 및 방과후학교 참여권 보장, 통학버스 운영 등 돌봄센터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을 경남교육청에 요구했다.

 오은숙 남해교육장은 “돌봄센터 사업이 진행된다면 크고 작은 진통은 있을 것이다. 남해읍에 돌봄센터가 설립·운영된다면 분명히 해양초가 발전하고 나아가 지역사회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교육공동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추후 학부모, 지자체와 차근차근 절차를 지켜 협력해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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