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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경찰 예산 삭감' 운동 지지 발언 공개돼 곤욕[2024美대선]

등록 2024.07.27 13:57:36수정 2024.07.27 15: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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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뉴욕 라디오 방송 출연 "올바른 운동" 평가

'중범죄자' 대 '검사' 구도 민주당 전략에 차질 우려

[세인트폴=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네소타 세인트폴 소재 임신중절(낙태) 의료기관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03.15.

[세인트폴=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네소타 세인트폴 소재 임신중절(낙태) 의료기관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03.1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과거 '경찰 예산 삭감' 운동에 지지를 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각) CNN방송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6월9일 뉴욕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경찰 예산 삭감' 운동에 대해 "예산이 올바른 우선순위를 반영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이런 점에서 이 운동은 올바르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도시들은 경찰을 군사화하고 있다"면서 "반면 공립학교 지원금은 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각각 '중범죄자' 대 '검사' 구도로 만들려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해리스 부통령 해당 발언은 40대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하면서 경찰 개혁 요구가 분출했을 때 나온 것이다.

그는 또 이 같은 발언을 하기 하루 전 인터뷰에서 당시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이 경찰 예산 1억5000만 달러(약 2078억원)를 삭감해 대민 서비스 예산으로 돌리기로 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었다고 CNN은 전했다.

해리스 캠프의 암마르 무사 대변인은 CNN에 "지방 검사, 검사장, 상원의원, 부통령으로 재직하며 카멀라 해리스는 공동체를 안전하게 하고, 강력범죄에 맞서면서 미국 폭력 범죄가 50년 만에 최저로 하락하는 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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