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야 '사기 탄핵 공작' 진상 규명…김규현·최재영 위증 고발"
야 사기 탄핵 공작 진상규명 TF 구성키로
"김규현,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기획자"
"야 장경태, 김규현 만난 것만 해도 공작"
"최재영, '영부인 고위직 인사 논의' 거짓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29. [email protected]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영부인과 여당 대표가 정부 고위직 인사를 논의했다는 근거 없는 거짓말을 늘어놓은 최재영 목사는 위증과 허위 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 인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한 김규현 변호사는 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가 가십에 불과한 이야기라며 보도를 만류했는데도 보도를 강행했다면, 이 역시 허위 사실 보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며 "해당 기자에 대해 업무방해죄로 고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가칭 '사기 탄핵 공작 진상규명 테스크포스(TF)'도 구성할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위헌·위법의 탄핵 청원 청문회는 결국 저급한 대통령 탄핵 선동의 장으로 전락했다"며 "'탄핵 청원' 청문회가 아니라 '탄핵 공작' 청문회다.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청문회에서 민생·국익에 대한 얘기는 찾아볼 수 없었고, 면책특권 뒤에 숨은 민주당 의원들이 무책임하게 남발한 음모론과 탄핵 선동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단체 대화방 내용을 제보한 김 변호사와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논의한 정황이 보도된 것과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장 의원이 청문회 참고인인 김 변호사를 만난 것만으로도 사기 탄핵 공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1차 참고인에서 증인으로 전환된 김 변호사는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기획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언론보도 녹취록에 따르면 장 의원은 김 변호사가 기획자인 것을 알았고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까지 말했다. 민주당은 본인도 믿지 못하는 사람을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 사기 탄핵 쇼를 벌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 의원은 이종호씨 측을 먼저 만나 받은 자료를 검증하기 위해 김 변호사를 만난 것이라고 변명하지만, 이종호씨도 청문회 증인이었다"며 "법사위원이 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을 미리 접촉해 자료를 받은 것도 사전 모의 공작 의혹이 제기되기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난 2차 청문회는 더 가관이었다. 불법 함정 몰카 공작 등의 최 목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영부인과 여당 대표가 정부 고위직 인사를 논의했다'는 허위 발언으로 청문회장을 어지럽혔다"며 "민주당이 국민청원제도를 탄핵 공작의 꼼수로 이용한 결과, 국회 권위가 추락하고 정치는 희화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인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 "정부에 소비자 피해 구제와 판매자 보호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며 "내일 우리 당 윤한홍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전체 회의를 소집해 긴급 현안 질의를 가질 예정이다.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과 직결된 문제를 국회에서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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