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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치료' 길 열리나…'신경보철' 원천기술 개발 나선다

등록 2024.08.05 09:54:18수정 2024.08.05 10: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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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장경인 교수, STEAM 연구사업 선정

5년 간 총 54억 지원금…뇌 질환 치료 연구

[대구=뉴시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장경인 교수. (사진=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제공) 2024.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장경인 교수. (사진=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제공) 2024.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장경인 교수가 올해 STEAM 연구사업(글로벌융합연구지원) 주관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장 교수는 뇌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뇌공학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54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한국연구재단의 STEAM 연구사업은 기존 과학기술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합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한국이 미래를 위해 도전해야 할 범학제형 융합연구를 지원한다. 국가적 연구개발사업이다.

장 교수는 STEAM 연구사업을 통해 생애전주기 이식형 나노메쉬 뇌-기계 일체화 인터페이스 기반 신경 보철을 활용한 난치성 뇌질환 치료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이 연구는 기존에 실현하기 어려웠던 장기간 뇌 질환 진단·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완전삽입 가능한 유연 나노메쉬 기반 신경 보철 원천기술 개발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치매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4680만명에서 2030년 7470만명, 2050년 1억3150만명으로 35년간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치매 관리비용이 2015년 966조원에서 2030년 2282조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 보호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번 연구 과제에서 개발할 신경 보철은 장기간 삽입돼 환자의 일상생활에서 더 편리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보호자의 부담을 줄이고 치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장 교수는 "뇌 질환은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하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조기진단과 효과적 치료가 가능한 뇌공학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 질환 진단과 고해상도 치료가 가능한 나노메쉬 전극과 무선시스템을 기반으로 두개골에 이식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뇌·기계 일체화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뇌 질환 맞춤형 신경 보철을 개발할 것"이라며 "뇌 질환 진단과 치료 분야에 혁신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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