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징검다리 로봇팀, 아시아 챔피언십 '돌파구상'
신 정선아리랑 연주곡, 움직이는 인구히트맵 호평
징검다리 마스터스 팀 아시아 오픈 챔피언십 본상 수상.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정선군 징검다리 마스터스 팀이 홍콩에서 열린 퍼스트 레고 리그(FLL) 아시아 오픈 챔피언십 챌린지 부문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돌파구상(Breakthrough Award)을 수상했다
6일 정선군에 따르면 올해 25주년을 맞은 '퍼스트 레고 리그'는 미국 퍼스트 재단과 덴마크의 레고에듀케이션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계적인 청소년 로봇 대회다.
이 대회 유일한 경쟁부문인 챌린지 부문에서는 9~16세 청소년이 매 시즌 발표되는 주제와 관련된 해결책을 모색하고 국내·국제 대회에 경쟁해 지식을 공유, 자신들이 디자인하고 코딩한 로봇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이번 시즌의 주제는 '걸작(masterpiece)'으로 기술과 예술을 이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참여시키는 것이 미션이었다.
학생들은 사랑하는 고장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작곡 프로그램 에이블톤(Ableton)과 아이패드의 거라지밴드(GarageBand)를 사용해 만든 '신 정선아리랑 연주곡'과 지역의 인구감소 위기 심각성을 확인·예측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챗GPT(ChatGPT4) 기술을 활용한 '움직이는 인구히트맵' 등 두 개의 마스터피스를 선보여 심사위원과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시아 오픈 챔피언십에는 전 세계에서 102팀이 초청됐다. 징검다리스쿨 초중등 학생 9명, 코치 2명이 참여했다.
코치 최고은 교사는 "징검다리팀이 대회 내내 중국,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온 팀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기술과 예술을 통해 사랑하는 지역의 아름다움과 위기를 동시에 알리는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황인욱 징검다리스쿨 교육위원장은 "정선군이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융합인재교육이 세계적인 수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이번 세계 대회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지역 인재들의 역량이 한층 성장했다"고 말했다.
징검다리 마스터스 아시아 오픈 챔피언십 본상 수상.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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