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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암호화폐 채굴 합법화…개인도 가능

등록 2024.08.09 11:23:23수정 2024.08.09 13: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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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의존도 줄이려는 의도

[서울=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8.9

[서울=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8.9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각) 타스통신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법안은 등록된 개인·법인이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에너지 소비 규정 기준치를 넘기지 않는 소규모 개인 채굴자는 등록 없이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

채굴 산업에 대한 감독은 러시아 중앙은행, 재무부 등이 맡게 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러시아의 금융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만한 일이 있을 경우 규제할 권리를 갖는다. 이들은 향후 몇 개월 간 더 구체적인 규제 요건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회의를 통해 디지털 통화 도입과 사용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이 유망한 경제 분야이며, 러시아가 법적 틀과 규정을 신속히 만들고 인프라를 개발하고 가상자산의 유통 조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법안 승인은 러시아가 국제 무역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시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명된 법안은 오는 11월에 발효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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