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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쓴 나무젓가락 버려야"…4인 가족 잇따라 간암 사망

등록 2024.08.27 04:30:00수정 2024.08.27 05: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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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3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최근 대만 린커우 장궁병원의 임상독성학과 탄던쯔 수간호사는 한 TV 의학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무젓가락을 세척하고 교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pixabay)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3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최근 대만 린커우 장궁병원의 임상독성학과 탄던쯔 수간호사는 한 TV 의학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무젓가락을 세척하고 교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pixabay)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나무젓가락을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고 재사용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최근 대만 린커우 장궁병원의 임상독성학과 탄던쯔 수간호사는 한 TV 의학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무젓가락을 세척하고 교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 중국에서 4인 가족이 잇따라 암에 걸려 사망한 사례를 전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문가들 조사에 따르면 당시 숨진 가족들은 곰팡이가 핀 나무젓가락을 장기간 사용해 1급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Aflatoxin)을 증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장기간 발암 물질을 섭취한 것이 일가족이 간암으로 숨지는 비극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탄던쯔 수간호사는 나무젓가락에 틈이 생기거나 갈라지면 곰팡이 등 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쓰던 젓가락을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젓가락을 깨끗이 씻는 법도 안내했다. 특히 대나무 젓가락은 윗면에 무늬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 무늬를 따라 꼼꼼하게 씻어야 하며, 그렇지 않고 통째로 문지르면 사실상 깨끗하게 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젓가락 재질 또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데, 멜라민이나 플라스틱 젓가락은 열에 약해 변형되기 쉽고 열에 의해 간과 신장에 해로운 물질도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탄던쯔는 열에 강하고 쉽게 변형되지 않는 스테인리스 젓가락을 즐겨 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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