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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대사 "러 침공 연루돼 국제 평화 위협하는 北 규탄"

등록 2024.08.29 06:26:03수정 2024.08.29 0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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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관련 안보리 회의서 발언

"러시아, 북한 무기 조달 은폐 못해"

"종전 노력 지지…우크라 계속 지원"

[워싱턴=뉴시스]황준국 주유엔대사가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엔 웹TV). 2024.08.29.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황준국 주유엔대사가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엔 웹TV). 2024.08.29.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황준국 유엔대사는 28일(현지시각)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공에 연루돼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장하고,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 더 넓은 지역에서의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회의에 참석해 "러시아가 북한과의 불법적인 군사거래를 중단함으로써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엄숙한 책임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사는 "러시아가 7월31일과 8월11일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를 깊은 우려를 갖고 주목한다"며 "러시아는 북한 무기의 불법적인 조달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하는 것을 은폐할 수 없으며, 이는 여러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유엔대표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핵시설이 위험에 노출되고,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우려를 표하며 종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사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서 군사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되는 위험한 상황을 깊이 우려한다"며 모든 당사국이 핵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전쟁 희생자를 보호한다는 국제적인 약속이 우크라이나에서는 계속 노골적으로 무시되는 것을 개탄하고, 민간인과 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한 민간 시설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며 명백히 규탄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법과 우크라이나 주권 및 영토보전을 확인하는 유엔 헌장에 따라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격렬한 전투 속에서도 우리는 외교에 대한 희망을 잃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황 대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후퇴하는 간단하고 짧은 방법이 있다고 언급한 후 한국은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되찾을 때까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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