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웨어러블 로봇 봇핏 내달 출시?…관련주 뭐있나
에스피지·이랜시스·에스비비테크 수혜 예상
모듈·조립·생산 등 인탑스·드림텍 등도 관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62.28)보다 12.03포인트(0.45%) 상승한 2674.31에 거래를 종료했다.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4.08.30. [email protected]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첫 웨어러블 로봇 '봇핏'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 한 경제매체는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봇핏 출시 시기를 확정하고 소개 영상 등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봇핏이 올해 추석 전인 다음 달 초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보행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 봇핏을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초기 생산물량은 10만대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보행 보조 로봇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사전 작업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봇핏은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을 비롯해 걷기 운동이 필요한 사용자들의 보행을 돕는다. 전 연령층의 근력강화 및 체력 증진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올해로 출시 시점이 미뤄진 상태다.
조만간 봇핏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봇핏의 수혜주로 액추에이터를 단독 공급하는 에스피지를 비롯해 감속기를 공급하는 이랜시스와 에스비비테크, 봇핏의 시제품 조립·생산을 맡은 인탑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에스피지는 지난 22일 삼성전자와 약 2년간의 공동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구동형 액추에이터를 봇핏에 단독 공급한다고 밝혔다. 에스피지가 공급하는 액추에이터는 정밀감속기와 모터, 제어기가 결합된 구동부를 말한다. 봇핏의 좌우에 2개의 액추에이터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랜시스는 봇핏에 감속기를 공급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에스비비테크 또한 이랜시스와 함께 봇핏에 들어가는 감속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메인 공급사는 이랜시스로 알려졌다. 감속기는 로봇 제품 원가에 30~40%를 차지할 만큼 핵심 소모성 부품이다.
인탑스도 대표 봇핏 관련주다. 인탑스는 주요 납품사들로부터 부품을 받아 봇핏 완성품을 제작한다. 올해 초 봇핏의 시제품을 최종 조립·생산 등을 독점적으로 맡아 삼성전자에 제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 드림텍도 봇핏 관련주로 묶이고 있다. 앞서 IBK투자증권은 봇핏에 적용되는 구동부 모듈, 메인 모듈, 센서 모듈, 통신 모듈 등을 드림텍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돼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흥국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드림텍의 웨어러블 모듈 매출이 올해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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