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훈 국가인권위원 선출안 부결에 여야 고성·충돌…본회의 정회
한석훈, 민주 주도 부결…찬 119표·반 173표
이숙진 선출안은 가결…찬 281표·반 14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추경호(왼쪽 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김상훈(왼쪽 아래)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4.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회가 26일 본회의에서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을 부결시켰다.
한 교수에 대한 선출안은 전체 298표 중 찬성 119표, 반대 173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민주당 주도로 여당 추천 몫인 한 교수를 반대한 결과다.
야당이 추천한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찬성 281표, 반대 14표, 기권 3표로 선출됐다.
한 교수에 대한 선출안이 부결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너무하다", "합의했으면 합의한대로 해야 할 것 아니냐", "양심불량들"이라며 항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마음에 안 들면 나가라", "자유표결이었다"고 맞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당초 생각한 것이랑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으니 이에 대해 의원들이 완전히 당했다고 생각한다. 설명을 하고 총의를 모아야 한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인권위원에 대한 부적절하다라는 자유발언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있었다"고 설명하며 "국민의힘 뜻대로 안 나오면 보이콧 한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양측 고성이 이어지자 결국 우 의장은 15분 간 정회를 선포했다.
인권위는 위원장 1명과 상임위원 3명, 비상임위원 7명 등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인권위원은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각각 4명, 3명을 지명하고 국회가 4명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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