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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김재섭 "탄핵 문 열지 않기 위해서라도 김 여사의 선제적 조치 필요"

등록 2024.10.04 09:59:49수정 2024.10.04 11: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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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 "오늘은 부결될 것"

"윤리적·정치적인 문제…출구전략 마련돼야"

김대남 녹취록에 "한동훈, 공력 너무 많이 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재섭 의원이 지난 7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뒤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4.07.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재섭 의원이 지난 7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뒤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4.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 추진하는 것과 관련 "탄핵의 문을 열지 않기 위해서라도 김건희 여사의 선제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특검법 안에는 (탄핵) 의도가 다분히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김 여사가 사과하지 않고 혐의가 제대로 소명되지 않으면 (탄핵의) 문이 닫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의 재표결이 예정된 것과 관련 "오늘은 부결될 거라고 본다"며 "특검법 자체에 대한 절차적 문제들과 위헌성을 생각해 보면 '이거는 안 되지'(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특검법) 목적이 보수 진영 탄핵을 위한 수단인 게 명백하기 때문에 못 받겠지만, '언제까지 이럴 거야'라는 문제의식은 분명히 있다"며 "민주당이 위헌성을 제거하고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서 합리적인 수준의 (법안을 마련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도 저도 (특검법의) 절차적인 문제와 위헌성을 지적해 왔지, 김 여사에 대한 윤리적·정치적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것들은 제2부속실이든 특별감찰관이든, 사과든 수사든 뭐든지 간에 해소해야 한다. 출구전략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는 "김 여사 문제를 꺼내는 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금기시되는 일처럼 된 게 오래됐다"며 "지금의 침묵이나 법안 폐기가 절대로 '김 여사 잘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는 아니다. 대통령실 입장은 오히려 국민을 더 화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탄핵소추안 발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 준비를 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시끄럽게 계속 소란은 내지만 이렇다 할 절차 하나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굉장히 무능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의원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록 논란과 관련 "한동훈 대표께서 공력을 너무 많이 쓰는 느낌이 있다"며 "김대남이라는 사람이 여당 대표가 힘을 막 써야 할 만한 정치적 입지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배후 지시가 있었던 거라면 나도 참지 않겠다'는 분명한 시그널을 주기 위해 공력을 많이 쓰는 느낌인데, 오히려 그 공력을 딴 데 쓰실 일이 많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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