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재난문자 3년간 6854건…긴급·위급은 19건
긴급·위급 전체 0.28% 수준에 머물러 대부분 '안전안내'
잦은 재난문자 발송에 피로감 쌓여…모경종 "개선 필요"
[광주=뉴시스] 광주·전남 지역에 발송된 폭염·폭우 안전 문자. 2024.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최근 3년간 광주시와 전남도가 보낸 재난문자가 685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긴급·위급재난 관련 문자는 극히 일부인 0.28%에 불과, 잦은 문자 발송으로 경각심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광주시와 전남도가 송출한 재난문자는 685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지역별로는 광주가 ▲2022년 519건 ▲2023년 301건 ▲2024년 8월 145건 등 965건이다.
전남은 ▲2022년 3609건 ▲2023년 1113건 ▲ 2024년 8월 1168건 등 5889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만 한 달 평균 송출 횟수는 광주가 18.1건, 전남은 146건에 달했다.
특히 송출된 재난문자 대다수가 안전안내 문자로 긴급재난이나 위급재난 관련 문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광주는 2023년과 올해 각각 1건과 3건 등 최근 3년 동안 총 4건의 긴급재난 문자를 보냈다. 3년간 전체 발송건수(965건)의 0.4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전남 역시 긴급·위급재난 문자는 2023년 9건과 올해 6건 등 15건으로 전체(5889건)의 0.25% 수준이었다.
전국적으로는 행안부와 경찰청 등을 포함 ▲2022년 5만1858건 ▲2023년 2만259건 ▲2024년 8월 1만4707건 등 8만6824건의 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모경종 의원은 "국민 안전을 위해 재난문자는 필수적이지만 쌓여가는 국민들의 피로감 해소는 여전한 과제"라며 "동일한 내용으로 반복되는 문자는 경각심을 떨어뜨릴 수 있다. 수신이 필요한 이들에게만 세심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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