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서 눈꽃 감상을" 제주도, 올 겨울 '설경버스' 운행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주말동안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18일 오후 제주 한라산 1100도로에 설경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이 몰려 도로가 정체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이른바 '북극 한파'가 찾아와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 2023.12.18. [email protected]
한라산 설경버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에 제주시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시 영실탐방로 입구 영실매표소까지 왕복 운행한다. 기존 일반 간선 240번 정규노선(제주버스터미널~제주컨벤션센터)에 추가로 수요맞춤형 버스 4대를 투입하는 것이다.
운행 시간은 토요일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경까지로, 하루 24회가량 운행한다. 관광객 수요와 한라산 적설량, 안전 운행 여부에 따라 평일 운행도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설경버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버스 명칭을 공모한다. 공모전은 14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12일간 진행하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주도 누리집(https://www.jeju.go.kr/) 도민참여(제안) ‘한라산 설경버스 명칭 공모’를 통해 응모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11월에 선정작을 발표한다. 선정된 작품에는 상금 30만원을 수여한다. 2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참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겨울에는 이용객의 수요에 맞춰 설경 감상을 위한 특별 버스 운행을 확대한다”며 “인파가 집중되고 도로 결빙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승용차를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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