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ICBM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명백한 도발"
"대미 압박, 러시아 파병 시선 돌리기 등 다양한 목적"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1일 북한이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발사는 지난 9월13일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10월23일 전략미사일 기지 최초 공개에 이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핵·미사일 능력 과시 및 대미 압박 목적과 함께 북한군 러시아 파병 사안으로부터 시선 돌리기, 연말 당 전원회의 성과 확보 및 군사기술적 수요 등 다양한 목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지난달 31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화성포-19형을 시험 발사했으며, 미사일이 최대정점고도 7687.5㎞까지 상승하며 1001.2㎞의 거리를 85분56초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최대고도와 비행시간 모두 북한의 기존 ICBM 시험발사 기록을 깼다.
신문은 화성-19를 "최종완결판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명명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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