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서 바코드만 찍고 '휙' 나가버린 여성들…결국 검거
각종 간식들 바코드만 찍고 계산은 안하고 도주
CCTV 분석·차량 조회로 검거…범행 시인한 것으로 전해져
[서울=뉴시스] 지난 3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 손님 두 명이 무인 점포서 계산대에서 바코드만 찍고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도주한다.(사진=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무인점포에 들어와 아이스크림 등 각종 물건을 훔쳐 도주한 여성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이렇게 하면 공짜! 근데 이제…00과의 만남도 곁들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손님 두 명이 무인점포로 들어왔다. 이들은 계산대 앞에 있던 간식을 골라 계산도 하지 않은 채 바지 주머니에 넣으며 쇼핑을 시작했다.
아이스크림, 애견 간식 등 각종 간식류가 담긴 장바구니를 들고 계산대로 가져온 여성들은 물건 하나하나 바코드를 찍고 봉투에 담았다.
그러나 이들은 물건 바코드를 찍었을 뿐 결국 계산하지 않고 그대로 가게를 빠져나갔다.
[서울=뉴시스] 지난 3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 손님 두 명이 무인 점포서 계산을 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검거돼 자진 출석하여 범행을 시인했다.(사진=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계산대 바로 옆에는 절도 경고 문구와 양심 거울이 붙어있었고 이들의 행각은 가게 안팎에 설치된 CCTV에 모두 기록됐다.
절도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여성들이 타고 온 차량을 조회해 이들을 검거했다.
이후 해당 여성들은 자진 출석해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심장이다. 무인 매장이라고 눈이 없는 게 아니니까 물건을 사면 계산부터 하자" "경찰관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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