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람 휘날리면~아이 손잡고 대궐로 가자"…봄 궁중문화축전 볼거리·놀거리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서울 5대궁과 종묘
관람객 중심의 참여형 축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 열린 '2025년 제11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에서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주제공연 '제2경 개화' 공연을 하고 있다. 2025.04.25.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20786324_web.jpg?rnd=20250425205003)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 열린 '2025년 제11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에서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주제공연 '제2경 개화' 공연을 하고 있다. 2025.04.2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봄꽃이 만개한 서울 5대 궁과 종묘에서 올해도 궁중문화축전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지난 25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꽃이다!'를 주제로 열린 개막제와 함께 26일부터 9일간의 '2025 궁중문화축전' 여정이 시작됐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 열린 '2025년 제11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에서 서울시무용단,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우리소리 바라지 단원들이 주제공연 '제1경 기미' 공연을 하고 있다. 2025.04.25.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20786366_web.jpg?rnd=20250425210711)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 열린 '2025년 제11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에서 서울시무용단,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우리소리 바라지 단원들이 주제공연 '제1경 기미' 공연을 하고 있다. 2025.04.25. kgb@newsis.com
개막제에는 국립국악원, 서울시무용단,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이 전통예술과 미디어가 어우러지는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특별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넬라 판타지아'를, 소리꾼 김준수가 '축원'을 열창했다.
5월 4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축전은 부처님오신날, 어린이날로 길어진 연휴 동안 어린이, 외국인, 사회적 배려 대상자도 보고 즐기는 맞춤형 행사들이 풍성한 '관람객 중심의 참여형 축제'로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의관 체험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5.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01828261_web.jpg?rnd=20250425221617)
[서울=뉴시스]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의관 체험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5.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어린이 동반 가족의 궁궐 나들이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조선시대 숙수·의관·침선장·취타대 등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어린이 특화 프로그램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사전예약을 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가족단위로 궁궐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즉석으로 참여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전체 현장 참여로 바뀌어 '가정의 달'을 맞아 궁궐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2024년 궁중문화축전어린이 궁중문화축전 숙주체험.(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7809_web.jpg?rnd=20250415095932)
[서울=뉴시스] 2024년 궁중문화축전어린이 궁중문화축전 숙주체험.(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직업도 지난해 4개에서 올해 7개로 늘었다. 기존 숙수, 의관, 화원, 취타대에 침선장, 사관, 갑사 체험 3가지 직업이 새로 추가됐다.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침선장, 사관, 취타대는 회당 20명, 숙수, 의관, 화원은 회당 30명, 수문장 교대의식 연계된 갑사는 회당 40명으로 제한된다.
어린이들은 위한 공연도 마련된다. 건춘문 앞 공터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궁중직업실록 전통연희 공연 한마당과 궁궐의 다양한 직업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 구연 공연이 펼쳐진다.
건춘문 앞 공터에 가족 모두를 위한 어린이 놀이터와 쉼터도 조성된다.
![[서울=뉴시스] 궁중문화축전 창덕궁 '아침 궁을 깨우다' (사진=국가유산청진흥원 제공) 2025.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01828263_web.jpg?rnd=20250425221724)
[서울=뉴시스] 궁중문화축전 창덕궁 '아침 궁을 깨우다' (사진=국가유산청진흥원 제공) 2025.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외국인도 즐기는 세계적 문화축제
'시간여행, 세종'은 체험 '궁중새내기', 상황극 '궁중 일상재현', 산책 '한밤의 시간여행'으로 구성된 체험형 복합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은 궁궐 수습생인 '궁중새내기'가 되어 병과(餠菓), 공예, 무용, 회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경복궁 곳곳에서 펼쳐지는 연극 '궁중 일상재현'과 야간 자유 관람 '한밤의 시간여행'도 참여할 수 있다.
‘시간여행, 세종’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창덕궁에서는 아침 창덕궁 산택 '아침 궁을 깨우다'가 외국인 대상 회차가 마련된다. '아침 궁을 깨우다'는 아침에 창덕궁을 산책하며, 창덕궁에 관한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열린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이시우 작가와 함께 하는 ‘아침 궁을 깨우다’를 찾은 시민들이 창덕궁 후원 부용지를 살펴보고 있다. 2024.04.29.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29/NISI20240429_0020322117_web.jpg?rnd=2024042909362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열린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이시우 작가와 함께 하는 ‘아침 궁을 깨우다’를 찾은 시민들이 창덕궁 후원 부용지를 살펴보고 있다. 2024.04.29. jhope@newsis.com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회차에서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진행을 맡는다. 30일부터 5월 4일까지 하루 2회(총 10회) 운영된다.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 궁중문화축전 때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이른 아침 시간대에 시작하는데도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라며 "지난해에는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글로벌 궁중문화축전으로 거듭나기 위해 외국인 회차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모델들과 셰프들이 국빈으로 대한제국을 방문한 미국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딸 앨리스 루스벨트가 덕수궁 중명전에서 고종과 함께한 전통식 한식 오찬을 재현하고 있다.
신세계 조선호텔은 문화재청 덕수궁과 함께 '대한제국 황제의 식탁' 전시의 일환으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19.09.20.
misocamera@newsis.com
덕수궁 중명전에서도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체험 '황제의 식탁'이 처음 선보인다.
'황제의 식탁'은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 국빈 연회’ 체험이다. 대한제국 황실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미식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식사와 다과를 즐기며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국가무형유산 궁중음식 전승자가 패널로 출연한다.
5월 1일부터 3일까지 하루 2회 운영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외국인 회차도 추가한 형태의 행사가 아닌, 외국인만을 위한 글로벌 궁중문화축전으로 도약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라며 "1905년 루즈벨트 대통령의 딸 앨리스 루즈벨트의 대한제국 방문 시의 오찬을 모티브로 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제국 연회에 담긴 상징성과 자주의식 이야기를 식사하면서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을 찾은 시민들이 궁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오는 5월8일부터 10월31일까지 ‘경회루 특별관람’을 진행한다. 관람 예약은 궁능유적본부 웹사이트 ‘문화행사’란의 ‘예약하기’ 또는 공지사항 게시글 내 예약 주소를 통해 회당 35명(1인당 2매)까지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2024.05.08.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5/08/NISI20240508_0020332163_web.jpg?rnd=2024050812333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을 찾은 시민들이 궁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오는 5월8일부터 10월31일까지 ‘경회루 특별관람’을 진행한다. 관람 예약은 궁능유적본부 웹사이트 ‘문화행사’란의 ‘예약하기’ 또는 공지사항 게시글 내 예약 주소를 통해 회당 35명(1인당 2매)까지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2024.05.08. jhope@newsis.com
모두를 위한 축제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 540명이 전통복식, 전통다과, 전통예술 공연 등 복합 문화체험에 참여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봄날의 경회루'는 초청된 대상만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초청 대상은 광복회의 독립운동가 후손 등 80% 이상이 국가보훈대상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행사는 경복궁 영추문에서 경회루로 이동하며, 취타대 의전 퍼포먼스로 시작한다. 이후 경회루 누각 1층에서 공로에 대한 예를 갖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체험자는 도포와 갓으로 환복한다.
![[서울=뉴시스] 경복궁 경회루에서 수어해설을 듣고 있는 행사 참가자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6/05/NISI20240605_0001568603_web.jpg?rnd=20240605094503)
[서울=뉴시스] 경복궁 경회루에서 수어해설을 듣고 있는 행사 참가자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체험자는 경회루 2층에 올라 다과를 즐기며 전통예술공연을 관람한다. 전통공연은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의 춘앵무와 가야금(또는 대금) 산조 공연이 준비된다.
관람을 마친 체험자는 2층 누각을 자유롭게 관람한 뒤 행사가 마무리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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