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제주 호우경보…"밤부터 폭우" 최대 300㎜
산지, 북부 등 격상…20~25m/s 강풍
해상 9~18m/s 강풍에 1.5~5m 파도
한라산 전면 통제…안전 사고는 2건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간접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돌하르방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11.01. [email protected]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산지와 북부 중산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오후 2시부터는 북부와 동부, 남부 중산간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현재 동부와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산지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한라산 탐방로 7곳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 주요지점 일 강수량은 ▲산지 진달래밭 107.5㎜, 삼각봉 101㎜, 한라산남벽 88.5㎜ ▲중산간 산천단 99㎜, 오등 88.5㎜, 제주가시리 76.5㎜ ▲해안 제주 90.8㎜, 서귀포 50㎜, 성산 82.3㎜, 고산 61.5㎜ 등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에서는 총 2건의 사고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12분께 서귀포시 법환동에서는 강풍에 의해 가로수가 쓰러졌다. 오전 9시32분께에는 제주시 일도2동에서는 빗물에 의해 하수구가 역류해 소방당국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간접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2024.11.01. [email protected]
특히 이날 밤부터 초속 20~25m의 매우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도 악기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까지 제주 남해상을 중심으로 초속 9~18m의 강풍과 1.5~5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며 "낮은 구름이 유입되는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내외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