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국내 첫 수소특화단지로 지정…"K-수소 경제 중심지"
산자부 지정, 글로벌 시장 선도하고 기업 투자 가속 기대
수소·이차전지·바이오 특화단지 잇단 지정, 신성장 허브로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일 경북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돼 'K-수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며 국가 미래 성장 산업 육성을 견인한다. 사진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수소연료전지 클로스터 조감도. (사진=포항시 제공) 2024.11.01.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수소연료전지산업을 국가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북 포항을 국내 최초의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수소특화단지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28만240㎡ 규모로 조성, 수소연료전지 생산·수출 거점으로서 글로벌 수소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번 수소특화단지 지정으로 포항시는 이차전지·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3관왕을 달성해 미래 먹거리가 될 신성장 산업을 한발 앞서 선제적으로 육성한 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수소특화단지에 지정된 포항시는 단기적으로 2028년까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으로 기업 지원 핵심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또 2035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기업 육성과 전·후방 산업 밸류체인망 구축해 대·중·소 기술 협력 지원으로 수출산업화에 필요한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앵커기업을 비롯한 70개의 수소 기업을 유치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연계한 20개의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연료전지 부품·소재 국산화율 100%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일 경북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돼 'K-수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며 국가 미래 성장 산업 육성을 견인한다. 사진은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 포항 홍보물. (사진=포항시 제공) 2024.11.01. [email protected]
포항시는 이번 지정으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예산과 규제 개선, 각종 인허가를 신속 지원 받는 한편 수도권 기업의 이전 지원 보조금 2% 가산, 산업 용지의 수의계약 등을 지원 받아 수소 기업 유치 활동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을 발굴·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은 실증·보급 시범사업으로 사업화까지 지원한다.
한동대 등 지역 대학은 수소학과나 수소 특화 전공 개설로 입주 기업 수요 맞춤형 지역특화 인력 양성 거점으로 활용한다.
포항은 포스텍, 한동대,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등 연료전지 기업 지원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이 풍부해 대표적인 다부품 산업인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업생태계 조성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와 소재·부품을 공유하는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수전해 시스템 등 연관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어 포항 수소특화단지가 국가 수소 산업 성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전국 최초의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환영하며 이는 포항시가 우수한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수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선 결과”라며 “포항을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해 글로벌 수소산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발표된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따라 정부 지자체 공모로 수소클러스터 5개 사업 대상지 중 하나로 선정된 후, 지난해 강원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에 최종 통과돼 클러스터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수소도시조성사업,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수소에너지산업과 신설 등 지역 수소 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예비 수소 전문기업육성 지원 사업으로 현재까지 2개 수소 전문기업을 배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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