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징둥닷컴 3분기 순익 48%↑…"정책 수혜 가전 호조"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 본사. 자료사진 2024.11.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2위 전자상거래사 징둥닷컴(京東集團)은 2023년 7~9월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한 117억3000만 위안(약 2조2723억원)을 기록했다고 재화망(財華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징둥닷컴이 이날 발표한 3분기 결산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노후제품 교체 촉진 정책으로 전자제품과 가전용품의 판매가 크게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조정후 순익은 24% 많은 131억70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조정후 순익은 지분 인센티브, 장기투자 가치 변동, 기타 항목을 제외한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2603억9000만 위안(50조4090억원)에 달했다.
시장조사 전문 팩트셋이 사전 정리한 예상치는 2626억3000만 위안인데 실제로는 이를 약간 밑돌았다.
사업별로는 온라인 판매 등 소매 부문이 6.1%, 물류 부문도 7.9% 각각 매출액이 늘어났다.
징둥닷컴이 강점을 보이는 전자제품과 가전제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 많은 1225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소비진작을 위해 시행하는 가전과 자동차 교체를 부추기는 정책(以舊煥新) 등의 혜택을 보았다.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여파로 인해 4~6월 2분기 가전과 전자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쉬란(許冉) 징둥닷컴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전반적으로 소비자 신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3분기 매출이 증대하고 수익성도 견실해졌다"며 "지난 20년간에 걸쳐 축적한 공급망 등의 능력을 살려 교체 촉진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10월14일부터 11월11일까지 이어진 연간 최대 규모 세일 광군제 기간에 주문이 3.8배, 쇼핑객도 20% 각각 대폭 늘었다고 징둥닷컴은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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