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일 3국협력 자랑스러워…북러 협력에 대응"
페루 리마서 한미일 정상회의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6. [email protected]
백악관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에 나서 "훌륭한 그룹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처음으로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3국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내년 회의를 개최하자는 합의에 따라 이날 두번째 회의가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3국 협력은 "지난 4년 동안 미국의 태평양 동맹국들을 하나로 모으기위한 큰 노력의 일환"이라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우리가 역사적인 회담 이후 얼마나 멀리 오게됐는지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도시저역 개발을 촉진하고,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무기를 연결하며, 북한의 위험하고 불안정한 러시아와의 협력에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정권교체로 3국 정상회의가 내년에도 개최될 수 있을지, 3국 협력 관계가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3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협력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도출하는데 방점을 찍을 방침이다.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2024.11.16.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이 파트너십은 오래 지속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게 내 희망이자 기대다"고 덧붙였다.
한미일은 이날 정상회의를 통해 3국 협력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내일 나올 주요 결과물 중 하나는 향후 3국을 위한 사무처를 설립해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다"며 "이것은 단순히 일련의 지도자급 회담이 아니라, 3국 정부 모두에 본부를 두고 모든 수준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는 미사일 시험이든 핵실험이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북한의) 모든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지도자 수준에서 협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라며 "북한군이 러시아 서부로 유입된 것에 대한 조율된 대응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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