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시정연설…"반도체 클러스터 연결도로 확충"
새해 예산 2.9% 증가한 3조 3318억원…선택과 집중 전략 구상
이상일 시장, 18일 시의회 시정연설서 '2040년 150만 인구' 예상
[용인=뉴시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8일 시의회 제288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2024. 11. 18 [email protected]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8일 용인특례시의회 제288회 정례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2025년에 용인특례시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중심도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광역시급 대도시의 체계를 보다 짜임새 있게 갖추는 데 주력하려고 한다”고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우선 내년에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광역시급 대도시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도시공간 구조를 개편하고, 주요 반도체클러스터 연결도로를 포함한 도로·철도망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이동저수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수변형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시민을 위한 교통망과 휴식·문화공간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도시공간 구조 개편과 관련해 이 시장은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계획인구를 150만 정도로 잡고 주거지역이나 공업지역을 포함한 토지이용계획의 조정을 검토할 것이며, 구도심과 노후주택 정비계획도 수립할 것임을 밝혔다.
2030년이 되면 21만 세대가 넘는 공동주택이 리모델링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해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조례 제정에 맞춰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공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의 출퇴근 환경을 개선하는 교통망 구축이나 대중교통·주차장 확충을 내년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이 시장은 보개원삼로 확장과 남용인IC 연결도로 개설, 국도45호선 확장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경부지하고속도로를 포함한 L자형 3축 도로망 구축, 국도17호선 확장, 국지도 82호선과 84호선, 지방도 321호선 개설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언남지구 개발과 관련, LH에서 비용 29.5%를 분담하는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건설은 국토교통부 승인까지 받은 만큼 2027년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설계와 보상을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 대비 941억원(2.91%) 증가한 3조3318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부문별로는 복지 예산이 602억원 증가(5.19%↑)한 1조2202억원, 교통불편 해소와 반도체 중심도시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도로 인프라 등 교통예산이 4522억원(5.39%↑)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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