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 '법인카드 유용 의혹' 기소에 "사법 책임 물어야"
"경기도민 혈세 쓴 게 사실이면 심각한 문제"
"이재명 '법대로' 외쳐…법정서 진실 밝히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8. [email protected]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경기도민의 혈세를 사사로이 썼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와 관련해 이 대표를 기소했다"며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하게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는 보편적 상식이 이 대표에게만 예외일 수는 없다"며 "얼마 전 이 대표가 1심 선고 전에 '법대로'를 외쳤다. 이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허훈)는 이날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대표와 당시 경기지사 비서실장 A 씨, 전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이자 이 대표 아내 김혜경 씨의 사적 수행 의혹을 받은 배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인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과일과 샌드위치를 구매하거나 세탁비와 식사 대금으로 지출하는 등, 총 1억653만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기도 관용차인 제네시스를 이 대표 자택에 주차하고 공무와 상관없이 사용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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