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심각…농번기·명절 외국인 근로자 단속 완화해야"
최명수 전남도의원, 단속 유예·계절근로 확대 제언
최명수 전남도의원. (사진=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농번기와 명절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단속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최명수(민주당·나주2) 위원장은 최근 전남도 도민안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농촌 지역의 일손부족 문제를 제기하며 농가들이 필요한 시기에 적합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인력난이 심각해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라며 "특히 불법 외국인 근로자 단속 강화로 인력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농번기 영농 차질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명절 전후로 과일 선별 작업이나 농산물 가공작업 시 일손 부족으로 영농포기와 심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어 "단속 실적을 이유로 일손이 가장 절실한 시기에 외국인 근로자를 단속하는 것은 농촌현실을 외면하는 조치"라며 "농어촌 일손문제 해결을 위해 한시적으로 단속을 유예할 수 있도록 전남도는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계절근로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신남 도민안전실장은 "관련 부서와 협의해 단속 기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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