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문명고 vs 진보단체, 한국사 교과서 채택 놓고 '충돌'
시민단체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 채택"
문명고 "교육청 매뉴얼에 따라 적법한 자율 선택"
19일 오후 경산시 문명고 앞에서 항의하는 시민단체 회원들 *재판매 및 DB 금지
‘문명고 친일·독재 미화, 불량 한국사 교과서 채택 대응 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문명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교육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문명고는 2017년에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청했다가 학부모와 시민사회노동단체의 반대로 실패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0월 17일 문명고는 친일·독재 미화, 불량 한국사 교과서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채택을 결정하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으로 경북도교육청에 주문함으로써 학생에게 잘못된 역사 교육을 실시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채택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이번 교과서 선정은 교육청 매뉴얼에 따라 적법한 채택 절차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문명고 교내에 걸린 현수막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정문 앞 도로를 승용차로 막고 교문을 잠그는 등 기자회견 참석자들의 학교 진입을 막았다.
문명고는 오는 21일 이번 한국사 교과서 채택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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