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인프라펀드' 발해인프라 일반청약 미달…0.27대 1
18일부터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시작하는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 (사진=KB자산운용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발해인프라의 주관사단인 KB증권·대신증권·키움증권은 지난 18~19일 일반 청약을 접수했으며, 경쟁률은 0.27대 1에 그쳤다.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3월 한화리츠 후 1년8개월 만이다.
청약건수는 6000여 건으로, 청약증거금 120억원이 모이는데 그쳤다. 공모가는 8400원이다. 주관사단은 총액인수계약에 따라 미달 물량을 떠안게 된다.
다만 기관투자자 청약의 경우 3.99대 1의 경쟁률로 모든 물량이 소화됐다.
금투업계는 발해 인프라 일반 청약 흥행 실패의 이유로 최근 국내 증시 하락과 시장 변동성 확대, 신규상장주들의 저조한 성적을 꼽는다.
발해인프라는 유료도로와 터널,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다. 현재 ▲대구-부산간고속도로 ▲남양주 수석-호평간도로 ▲서울 용마터널 ▲부산 산성터널 ▲수원북부외곽순환도로 등 연간 약 1억80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우량 유료도로 자산에 투자, 운용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증권신고서 기준 '발해인프라'의 설정 후 누적 배당수익률은 연 6.99%이며, 향후 3년간 배당수익률은 연 7.74% 수준이다.
KB운용 측은 "국내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변동성 확대로 신규상장 주식들이 공모가를 밑돈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며 "상장 후 연말까지 한 달만 보유해도 분배금 325원이 지급될 예정이라 개인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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