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데이터센터 부지에 '아파트' 건립, 꼼수·편법 개발"
김해지역 시민단체들, 기자회견 열고 중단 촉구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김해지역 시민단체들이 20일 데이터센터 부지 아파트 건립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4.11.20. [email protected]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김해지역 시민단체들이 NHN데이터센터 부지 아파트 건립 용도변경이 편법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2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기된 NHN데이터센터 부지 3만867㎡에 아파트를 건립하도록 허가하려는 것은 행정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지역은 NHN데이터센터 5000억원 투자유치를 이유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한 뒤 무산되자 부지를 소유한 HDC현대산업개발에 아파트 신축이 가능한 준주거지 용도로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행정재량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건설경기 침체 등에 따라 현재 대규모 투자가 어렵다면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방안 등도 있을 수 있는데 아파트 건립을 허가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편법적인 용도변경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건설업체가 일회성 공공기여금을 내는 조건 제시는 도시발전의 장기적 비전이 사라지는 심각한 공익성 훼손"이라며 "용도변경 추진은 향후 유사한 편법 개발의 근거가 되고 건설업체의 꼼수 개발을 조장하는 선례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부지 소유 사업자가 데이터센터 부지 용도변경에 따른 지가 상승분을 넘어 공공기여금 220억원을 내기로 하고 주변 개발 형평성 등을 감안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지역 시민단체는 교육희망김해학부모회, 김해민주시민교육연구회, 김해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김해여성복지회관, 김해여성회, 김해환경운동연합, 김해YMCA, 사)우리동네사람들, 장유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살림경남김해장유운영위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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