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단 곳곳 균열'…국가 보물 동화사 극락전, 보수 작업 필요
안전등급 E…용역 전부터 노후화 가속
[대구=뉴시스] 대구 동화사 극락전 기단 곳곳에 금이 간 모습. (사진=대구시 동구 제공) 2024.11.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대구시 동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8월부터 '동화사 극락전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추진한 결과 구조안전진단 업체가 보수·정비를 필요로 하는 안전등급 E등급을 매겼다.
용역은 국가유산청에 건축물 복원을 요구하기 위한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결함을 수치화하자는 취지다.
극락전은 2021년 국가 보물로 지정되기 전부터 일부 기단에 균열·침하 현상이 나타나고 기둥을 지탱하는 퇴량이 처지는 등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였다. 기단은 터보다 한층 높게 쌓은 단이다.
전문가들은 기단 균열과 퇴량 불안정 등 현상으로 건축물이 흔들리고 쓰러질 우려가 있어 부분적인 복원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실제로 용역 과정에서 극락전 내부에 있는 대세지보살 불상이 앞으로 쏠린 것이 발견돼 구에서 안전조치를 벌이기도 했다.
구는 이번 용역에서 도출한 안전등급 E등급을 국가유산청에 승인 신청해 시설 전반에 대한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화사 극락전은 서방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법당이다. 내부에는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등 3존 불상이 들어서 있다.
동구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용역을 추진해 안전진단에 대한 확실한 결과를 도출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극락전을 온전히 복원해 국가 보물을 지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대구 동화사 극락전. (사진=대구시 동구 제공) 2024.11.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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