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초격차 미래산업 육성…제조업 디지털전환
올해 주요 성과 브리핑…'우주항공청' 사천시 개청
정부공모 41개 선정…국비 3706억 역대 최다 확보
디지털혁신밸리 SMR 수소단지 등 국책사업 유치
[창원=뉴시스] 경상남도 류명현(가운데) 산업국장이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주요 성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2024.11.21. [email protected]
도는 이날 정책 브리핑에서 경남 최초의 중앙부처인 우주항공청(KASA)이 지난 5월27일 사천시에 개청했다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국내 우주항공산업 최대 집적지(70% 이상)인 경남은 세계 5대 우주강국의 비전을 열어가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도는 '글로벌 우주항공수도 경남' 비전을 정하고 4대 전략 12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향후 10년 간 8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클러스터와 우수한 정주환경을 갖춘 세계 유일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도는 올해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 소형모듈원전(SMR) 로봇 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 예비 수소특화단지 선정 등 대형 국책사업도 유치했다. 창원국가산단을 판교 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기업과 인재·문화로 구성된 '디지털 혁신밸리(2027~2031년)로 조성하기 위한 1조원 규모의 사업을 기획해 내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과기정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형모듈원전(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2024~2028년, 323억원)'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 5월에는 '예비 수소특화단지 공모'에 선정돼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도는 올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도 41개의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6090억원(국비 3706억원 포함)을 확보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도는 그동안 건의했던 제안사항들이 제도 개선,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정부 정책에 대거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신성장∙원천기술에 방산 분야가 신설되고 방산기술 3건(추진체계기술, 군사위성체계기술, 유무인복합체계기술)이 신규 지정됐다.
조선 분야 별도 쿼터 신설(2023년 400명→2024년 1600명)과 지체상금 감면 등 방위사업법이 개정됐다.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으로 법정자본금이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증액되기도 했다.
창업 지원 성과도 있었다. 도는 혁신 창업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3대 권역별 창업거점을 조성해 운영했다. 창업 공간 및 투자 지원 등을 통해 타 지역 스타트업 20개를 유치했다.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를 통한 대·중견기업-스타트업 간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도는 내년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산업 디지털 전환과 초격차 신기술 선점을 위한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차별화된 정주여건 조성으로 산업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류명현 산업국장은 "지역민과 기업이 실질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경남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목표로 신규사업 발굴·기획, 국책사업화 등을 속도감 있게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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